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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코로나 블루’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코로나19’와 우울을 뜻하는 단어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로 COVID-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에게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말입니다. 특히,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됨에 따라 예전과 같은 일상 생활은 꿈도 꿀 수 없게 되었죠. 이렇게 사회적 관계가 끊기니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례 없는 팬더믹 속에서도 희망의 끈은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적으로 실행해본다면 COVID-19가 가져온 우울함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특별한 습관은 ‘매일 한 줌의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미국 UCLA의 연구팀에 의하면, 평소 호두를 자주 섭취한 그룹을 어떤 견과류도 섭취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점수가 26% 낮게 나타났으며 다른 견과류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이 수치가 8%에 그쳤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1)

그럼 좀 더 자세히 이 연구에 대해 알아볼까요?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총 26,656명의 조사 대상자들을 호두를 포함한 견과류 섭취, 일반 견과류 섭취, 어떤 견과류도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우울증에 증상에 설문 조사했습니다. 이 결과를 분석해 조사대상자들의 의욕상실, 수면장애, 과도한 수면, 피로감, 무기력 및 주의산만 등의 경험 빈도를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평소 호두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다양한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고 활력, 집중력, 낙천성 측면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연령, 성별, 인종, 소득수준, 체질량지수(BMI), 흡연 유무, 음주, 기혼 여부 등을 감안해도 일관성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에 대해 국내 ICAN영양연구소 박현진 박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호두 섭취가 인지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 의해 밝혀진 결과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적당량의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현대인의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였 줬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작지만 우울증 감소에도 큰 힘이 되는 호두, 매일 호두 한 줌으로 코로나 블루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멘탈을 가꿔 나가길 바랍니다.

 


1. Arab L, Guo R, Elashoff D. Lower Depression Scores among Walnut Consumers in NHANES. Nutrients. 2019;11(2):275. doi:10.3390/nu11020275

 

논문링크: https://www.mdpi.com/2072-6643/11/2/275
논문애니메이션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ioi_QRDKQ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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